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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외면받은 LEE, 대반격의 히든카드? “중원 폭발력 부족, 이강인이 도움 줄 수 있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까. 그는 지난 4강 1차전에서 마지막까지 외면받았는데, 현지 매체에선 이강인의 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오는 8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4 UCL 4강 2차전을 벌인다. PSG는 지난 2일 열린 1차전에선 0-1로 졌다. 상대보다 많은 슈팅을 기록했지만, 문전 앞 정확도가 떨어졌다. PSG가 자랑하는 공격진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각 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당시 엔리케 감독의 용병술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전반전 부상을 입은 뤼카 에르난데스를 제외하면, 후반 20분 랑달 콜로-무아니를 투입한 뒤 교체 카드를 아예 쓰지 않았다. 도르트문트가 후반에만 교체 카드 4장을 쓴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 더군다나 최근 PSG 선수단 중 흐름이 좋은 곤살루 하무스, 이강인을 마지막까지 투입하지 않은 것 역시 의문부호를 낳았다.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 일단 일정은 PSG 편이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고, 1차전과 2차전 사이 별도의 경기도 없었다. 선수단 체력을 비축한 만큼, 다양한 선수단을 꾸릴 가능성도 있다.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 역시 선수단 변화를 전망했다. 매체는 4일 “엔리케 감독은 PSG가 상황을 역전할 것이라 확신한다. 회복 단계에 있는 프레스넬 킴펨베,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에르난데스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최근 며칠 동안 옵션을 연구한 엔리케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시간이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비진에선 루카스 베랄두와 누누 멘데스가 다시 출전할 수 있다. 혹은 다닐루 페레이라가 경쟁을 할 것”이라면서 “폭발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중원에는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워렌 자이르-에머리와 함께 할 이강인의 출전 여부가 관심사”라고 짚었다.바로 같은 날엔 “이강인과 하무스는 PSG가 2차전을 뒤집을 수 있는 선택지다. 엔리케 감독은 PSG가 1차전에서 보여주지 못한 정신력을 팀에 불어넣으려고 한다”며 두 선수의 출전 가능성을 점쳤다.한편 지난여름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31경기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UCL에선 8경기 나서 1골 1도움을 올렸는데, 그의 대회 마지막 공격 포인트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16강 2차전 어시스트였다.김우중 기자 2024.05.05 16:02
스포츠일반

아미노트리, 제35회 회장기 세팍타크로대회에 물품 후원

대학세팍타크로협회가 아미노트리와 물품 후원식을 진행했다.협회는 29일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아미노트리’의 물품 후원식이 열렸다”라고 밝혔다. 후원식에는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과 정현성 아미노트리 대표 등 양 기관의 주요 이사들이 참석했다.아미노트리는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고령 환자, 의료 취약 계층뿐만 아니라 각종 스포츠 단체에 물품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아미노산 전문브랜드다.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은 “제35회 회장기 세팍타크로대회에 힘을 보태주신 아미노트리 정현성 대표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한다. 체력 소모가 많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선수단을 위한 지속적인 후원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협회는 “다양한 물품을 후원받아 선수들에게 제공하며 선수들의 환경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현성 아미노트리 대표는 “선수단에게 도움이 되어 기쁘다. 이번에 후원한 제품을 통해 선수단 여러분이 좋은 컨디션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각종 스포츠 단체에 대한 후원을 지속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아미노트리가 후원하는 제35회 회장기 세팍타크로대회는 지난 27일 열려 오는 5월 1일까지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다.김우중 기자 2024.04.29 13:37
프로축구

“천만다행입니다” 이정효호 광주, 난세 속 ‘행운’…“우리 목표는 ACLE 예선 통과”

“천만다행입니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에 ‘행운’이 찾아왔다. 플레이오프(PO)를 치르지 않고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본선에 직행하게 된 것이다.2023시즌 센세이션을 일으킨 광주는 K리그1 3위를 차지해 ACLE PO 출전권을 따냈다. 광주는 오는 8월 예정된 PO에서 승리하면 AFC 최상위 대회인 ACLE에서 경쟁하고, 패하면 차상위 대회인 ACL2에 참가할 운명이었다. 그런데 광주의 PO 상대인 AFC컵(ACL2보다 하위 대회) 동아시아 우승팀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가 호주 A리그에 배정된 ACLE 출전권을 확보, PO를 치를 필요가 없어졌다. 센트럴코스트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A리그 2위를 확정했다. 현재 선두인 웰링턴 피닉스(뉴질랜드)가 AFC가 아닌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소속이라 센트럴코스트가 A리그 1위 자격으로 ACLE 티켓을 챙겼다. 2022년 출항 후 가장 거친 파도와 마주한 이정효 감독의 광주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행운’이 따른 셈이다. 광주는 올 시즌 K리그1 개막 2연승을 거두며 돌풍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현재 리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K리그에서 바삐 승점을 쌓아야 할 8월 일정이 간소화된 것이 호재다. 무더위가 기승부리는 8월에는 다수 팀이 부상, 체력 문제 등을 드러내며 고꾸라진다.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광주로서는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고 ACLE 돌입 전 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이다. 반등을 준비 중인 이정효 감독은 지난 23일 본지와 통화에서 “우리가 다른 거 신경 쓸 때가 아니라 주말 경기(수원FC전)를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본선 직행으로) 안 좋은 시기에 여유가 생겨 천만다행”이라며 웃었다. ACLE 조별리그는 오는 9월에 시작된다. 선수단뿐만 아니라 광주 사무국 직원들도 지난 17일 울산 HD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의 ACL 4강 1차전이 열린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아 운영 방식 등을 배우는 등 아시아 무대 첫선 준비가 한창이다. 이정효 감독은 “그때(9월)까지 리그에서 승점을 잘 쌓아야 한다. 놀러 가는 게 아니라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CLE에 나간다. 일단 우리의 목표는 예선 통과다. 꼭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4.04.24 13:53
프로축구

“홈에서 연패는 없다” 김학범 제주 감독의 출사표, 코라아컵 여정 시작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코리아컵 정상을 향한 첫 관문 앞에 섰다.제주는 오는 17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천안시티FC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를 벌인다.코리아컵은 아마추어와 프로를 망라해 최고의 구단을 가리는 무대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기존 FA컵의 명칭을 코리아컵으로 변경했다. 우승 혜택도 변함이 없다. 코리아컵 우승팀은 아시아 최상위 대회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본선 직행 티켓을 받는다.제주는 아직 코리아컵 정상에 오른 기억이 없다. 지난해엔 준결승에 올랐으나, 승부차기 끝에 패해 고개를 떨궜다. 상대팀 천안FC는 현재 K리그2에서 1승 3무 3패로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부천FC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3-1로 승리한 후 최근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에 시달리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오는 20일 수원FC 원정경기를 감안해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을 관리하고, 최적의 로테이션으로 선수단의 동기 부여까지 높일 계획이다.김학범 감독은 “주중(홈)-주말(원정)로 이어지는 타이트한 일정이다. 하지만 체력 안배 및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가하고 있어 자신감은 충분하다. 지난 김천상무전(0-2패)에서 홈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홈에서 연패는 없다. 선수들과 함께 심기일전의 자세로 방심은 하지 말되 자신감 갖고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라는 출사표를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4.04.16 10:13
스포츠일반

KT 사격단 박하준·장국희, 파리행 명중…진종오 이후 8년만 올림픽 메달 '정조준'

KT 사격단 박하준과 장국희가 2024 파리올림픽 사격 대표팀에 승선했다. 박하준은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7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선발전 10m 공기소총 남자부 경기에서 합계 2529.1점, 평균 632.28점으로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1차 선발전에서 631.5점(3위)을 쏜 박하준은 2차 631.8점(4위), 3차 629.6점(3위), 4차 633.3점(5위), 5차 632.5점(4위)으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박하준은 "2차 선발전까지는 긴장감이 있었지만, 5차전까지 2등과 점수 차이가 벌어지면서 점점 긴장감이 해소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본선 점수 평균이 많이 올라왔다.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박하준은 이번 선발전 종목 외에 10m공기소총(혼성)과 50m소총 3자세에도 출전 자격을 획득해 올림픽 사격 부문 세 종목에 출전한다. 파리 올림픽에서 혼성 금메달과 개인전 금메달 2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박하준은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선발전 본선 기록에 신경 쓰기 보단 결선에 대비한 연습을 충분히 해서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서도 긴장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부 산탄총 스키트 종목의 장국희도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장국희는 5차 선발전 총합 471점, 평균 117.75점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1차 선발전에서 119점을 기록한 장국희는 2차 230점, 3차 113점, 4차 112점, 5차 119점을 기록했다. 장국희는 스키트 혼성종목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 장국희는 "선발전을 치르는 동안 기록을 올리는 데 집중했다. 많이 올라왔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걸 느껴서 기술을 더 다지고 있다"라면서 "5차전까지 긴 기간 동안 시합을 하다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이 많이 지치더라. 체력 관리도 열심히 해서 올림픽 결선 입성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KT 사격단은 국내 사격단 중 최다 인원(2명)을 올림픽 국가대표에 승선시켰다. 추가 승선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번 선발전에서 여자부 산탄총 트랩 종목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한 강지은은 20일부터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이 올림픽 출전권을 추가 확보할 경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 소총 3자세 50m 남자부문에서 1등한 김종현은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2024 ISSF 리우 최종쿼터대회에서 올림픽 50m 쿼터 획득에 도전한다. KT 사격단은 2016년 진종오(남자 50m 권총) 이후 8년만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창단 40주년을 앞두고 있는 KT 사격단(1985년 창단)은 선수단이 국제 및 국내 대회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04.08 16:32
스포츠일반

'코리아리그 초대 챔피언' KT 여자 하키단, 2024 전국춘계하키대회 우승 '기분 좋은 출발'

KT 하키단이 지난 4일 열린 2024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 여자 일반부에서 우승했다. KT 여자 하키단은 5경기에서 3승2무로 무패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체육회(3-0), 목포시청(2-0)을 차례로 꺾은 KT 여자 하키단은 아산시청과 1-1 무승부를 거둔 뒤, 인천시체육회에 1-0으로 승리하며 3승을 거뒀다. KT는 평택시청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무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KT는 장정원과 이유리, 김은지, 이새롬, 박승애, 박미향 등이 다양한 선수들이 골을 기록해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처음으로 부임해 팀을 우승시킨 김성은 감독은 대회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부임 후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아 기쁘다. 코치를 20년 정도 하면서 우승도 많이 했는데 감독으로서는 첫 대회라 부담이 컸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에 좋은 결과를 거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T는 비시즌 성남에서 한 달 동안 강훈련을 한 뒤, 제주도에서 회복 훈련을 위주로 진행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조직력이 강한 팀 장점이 잘 나왔다"라면서 "선수들의 체구가 다소 왜소해서 체력이나 슈팅이 아쉬웠는데, 이를 잘 보완해서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 시즌 준비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KT에 감사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주장 김유진은 "대회를 치르는 동안 체력적인 고비도 있었고 골이 안 터져서 조급함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우승할 수 있었다"라면서 "최우수 선수상은 혼자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선수단, 코치, 감독님들 덕분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유진은 "비시즌 동안 팀 단합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이번 대회에서 잘 통한 것 같다. 패스 플레이, 2대1 플레이 등이 잘 이뤄져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면서 "올해 첫 대회가 끝났는데 아직 남은 경기들이 더 많다. 앞으로도 하나로 뭉쳐서 전국 제패를 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코리아리그'에 속한 첫 번째 대회다. 6월 종별 선수권 대회와 8월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까지 성적으로 챔피언을 뽑는다. KT는 2022년 처음으로 시행된 코리아리그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해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올해 역시 최정상 자리를 노린다. 한편, KT는 1984년 하키단 창단 이후, 올해로 40년째 아마추어 종목(하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05 10:45
프로농구

"시원하게 도전 해보겠다" 봄농구 앞둔 사령탑들 ‘결연한 각오’ [IS 현장]

2023~24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를 앞둔 6개 팀 사령탑들이 저마다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우승을 직접적으로 외치기보다는 저마다 발톱을 숨긴 채 파이널(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목표를 두는 모습이었는데, 대신 당장 6강 PO를 치르는 팀들은 3차전 셧아웃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원주 DB를 비롯해 창원 LG·수원 KT·서울 SK·부산 KCC·울산 현대모비스(정규리그 순위 순)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PO 각오 등을 밝혔다. 프로농구 6강 PO는 오는 4일 정규리그 4위 SK와 5위 KCC, 다음날 3위 KT와 6위 현대모비스의 5전 3승제 맞대결로 막이 오른다. 4강 PO는 DB와 SK-KCC전 승리팀, LG와 KT-현대모비스전 승리팀이 격돌하고,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은 오는 27일부터 7전 4승제로 펼쳐진다.정규리그 1·2위에 올라 4강 PO에 직행한 두 사령탑들은 6강 PO 경기들을 지켜보면서 차분하게 4강 PO 맞대결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주성 DB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준 덕분에 정규시즌을 잘 치렀다. 이제 PO가 남았는데, 이 또한 선수들이 잘 이겨내고 즐거운 플레이로, 좋은 성적을 낼 거라고 본다. 준비도 잘하고, 또 잘해볼 생각”이라고 했다.SK 또는 KCC와 4강 PO에서 만나는 김 감독은 “사실 두 팀 모두 시즌 전부터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팀들이다. 어떤 팀이 (4강 PO에)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 팀들이다. 어떤 팀을 꼽을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바람이 있다면 두 팀이 5차전까지 연장을 치르면서 PO 최다 연장 기록을 세워줬으면 좋겠다. 어쨌든 큰 부상 없이 풀 전력으로 좋은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작년엔 PO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는 선수들과 훈련량을 많이 가져갔고, 고민도 많이 했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정규리그에서 좋은 결과(2위)를 받았다. PO에선 작년 아쉬움을 뒤로하고, KT와 모비스의 6강 PO 경기를 보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 파이널에 가겠다”고 다짐했다.조 감독 역시 “어제(1일) 시상식에서 두 감독에게 ‘2차 연장까지, 5차전까지 다 치르고 올라오라고 했다”며 웃어 보였다. LG는 KT-모비스의 6강 PO 승리팀과 격돌한다. 조 감독은 “진심으로 얘기한 거다. 두 팀이 워낙 좋은 팀이다. 6강 PO 영상을 보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 맞이하겠다”고 했다.6강 PO 맞대결을 앞둔 감독들은 저마다 3연승 셧아웃을 통해 4강 PO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체력적인 부담을 고려할 때 3차전에서 끝내야 4강 PO에서 승부를 볼 수 있을 거라는 분석이다. 송영진 KT 감독은 “초보 감독인 만큼 열정과 의지를 더욱 강하게 해야 한다. 허훈 등 선수단과 호흡해서, 두 쌍둥이 감독님을 이기고 챔피언전을 가도록 하겠다”며 “6강 PO는 3-1 정도 예상하는데, 제 바람은 3-0으로 끝냈으면 좋겠다. (허)훈이가 자신 있다고 하니까 그거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조동현 감독의 모비스와 격돌하는 KT는 4강 PO에 오르면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와 격돌한다.이에 질세라 조동현 모비스 감독도 “저 역시 3-0으로 가겠다. 조상현 감독한테 전화가 왔는데, 연장 5번까지 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건 못 들어주겠다. 3-0으로 끝내고 올라가겠다”며 웃었다. 조 감독은 “올 시즌 모든 팀이 부상이라는 이슈로 다 힘든 시즌을 보냈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는데, 다행히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막차로 PO에 진출했다. 힘들게 진출한 만큼 더 활동적이고 공격적인 모습, 모비스다운 모습으로 정상에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KCC와 맞대결을 앞둔 전희철 SK 감독은 “부상 중이던 많은 선수들이 돌아왔다. 꼭 이기고 (4강 PO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넘어야 할 산들이 너무 많은데 빨리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옆에 계신 전창진 감독님께 시원하게 도전 한번 해보겠다”며 “3차전 셧아웃으로 끝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도 5위에 처졌던 전창진 감독은 “초라하게 5위를 했다. 나 자신도 창피하고 팬들한테도 미안하다. 구단에도 정말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창피한 부분이 많다”며 반성부터 했다.이어 전 감독은 “PO 5위 팀이 우승한다는 건 가능성이 희박하다. 5위 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부터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PO에선 이기적이기보다 이타적으로 하고, 불만보다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올림픽파크텔=김명석 기자 2024.04.02 12:55
배구

'은퇴까지 미뤘는데..' 준우승만 세 번째, 라스트댄스도 통하지 않았던 배구여제의 우승염원

은퇴까지 미뤘지만 우승은 허락되지 않았다. '배구여제' 김연경(36)의 국내복귀 세 번째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22, 17-25, 25-23, 23-25, 7-15)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챔프전 1~3차전을 내리 패하며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당한 '리버스 스윕'의 아픔을 이번 챔프전에서 설욕하고자 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은 1, 2차전에서 연달아 승리했으나 한국도로공사에게 3~5차전을 내리 지면서 준우승했다. 당시 1,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우승 확률은 100%(5시즌 중 5회)였지만, 흥국생명이 '0% 기적의 희생양'이 됐다. 이번 시즌엔 도전자의 입장에서 '0% 기적'을 노렸다. 정규시즌을 2위로 통과해 플레이오프(PO·3판2선승제)에서 정관장을 격파하고 챔프전에 오른 흥국생명은 1, 2차전에서 현대건설에 내리 패하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도로공사의 기적이 있었기에 흥국생명도 이를 노려볼 만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하늘은 흥국생명의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통한의 2연속 준우승. 김연경도 고개를 숙였다. 김연경은 국내 복귀 후 세 차례나 챔프전 왕좌를 노렸지만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처음 국내로 돌아온 2020~21시즌 정규시즌 2위로 챔프전에 진출했으나 GS칼텍스에 3전 전패로 패하며 우승을 내줬다. 지난 시즌엔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됐고, 이번 시즌엔 다시 스윕패를 당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김연경의 마지막 V-리그 우승 시계는 해외 진출 전인 2008~09시즌에 멈춰있다.그래도 김연경은 챔프전 내내 배구여제다운 활약을 펼쳤다. 챔프전 1차전에서 23득점, 2차전 28득점을 올린 김연경은 3차전에서도 23득점 맹활약을 펼쳤으나 플레이오프부터 치른 체력 여파를 이겨낼 수 없었다. 초반 떨어진 경기 감각에 흔들리던 현대건설도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정규시즌 1위다운 면모를 보이며 흥국생명을 옥죄었다. 3차전 분위기는 좋았다. 1세트를 따냈고, 2세트를 큰 점수 차로 내줬지만 3세트에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4세트에도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기적을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뒷심이 강했다. 외국인 선수 모마와 경기 막판 살아난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까지 현대건설의 까다로운 공격이 이어졌고, 기세에 눌린 흥국생명은 결국 3차전에서도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은퇴까지 미루며 다시 도전했던 김연경의 세 번째 도전은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어쩌면 '라스트 댄스'였을지도 모르는 김연경의 모습. 다시 김연경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36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한 위용을 과시한 김연경이 다음 시즌을 앞두고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4.02 06:04
프로농구

[IS 고양] 이정현 39점 소노, 정규리그 최종전서 연장 접전 끝에 천적 KT 격파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에이스’ 이정현의 39점 활약에 힘입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연장 접전끝에 천적 수원 KT를 제압했다. 소노는 31일 오후 6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95-91로 이겼다.소노는 이날 승리로 리그 20승(34패)째를 올리며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KT전 전패 기록에서도 벗어나 1승 5패로 마무리했다.승리에 앞장선 건 단연 ‘에이스’ 이정현이었다. 그는 3점슛 7개 포함 39점 9어시스트 7스틸로 맹활약했다. 동시에 올 시즌 10번째 30점 이상 경기에도 성공했다.이밖에 치나누 오누아쿠(17점 15리바운드) 김민욱(11점) 김지후(11점) 함준후(9점) 등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창단한 소노의 첫 성적표는 8위라는 순위로 마무리됐다.반면 허훈·문성곤·하윤기를 제외한 KT는 선수단을 고루 기용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때 19점까지 뒤진 경기를, 놀라운 추격전으로 역전까지 만들어 낸 저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쿼터 막바지 턴오버로 아쉬운 실점을 내주며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33승 21패로 마무리됐다.이날 경기에선 마이클 에릭이 33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한희원(9점) 정성우(17점) 최성모(13점) 최창진(8점) 등이 분전했다.이미 리그 3위를 확정한 KT는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해 봄 농구 무대를 누빈다. 각각 8위와 3위라는 순위를 확정한 김승기 소노 감독과 송영진 KT 감독의 목표는 극명히 갈렸다. 김 감독은 홈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바라봤고, 송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의 출전 시간 관리를 목표로 내걸었다. 실제로 KT는 허훈·하윤기·문성곤이 모두 엔트리에서 빠졌다.소노에선 이정현·김강선·함준후·김민욱·오누아쿠가 먼저 출격했다. KT는 정성우·한희원·문정현·이두원·배스로 맞섰다.최종전 많은 홈 팬의 응원에 힘입은 소노는 전반 초반부터 이정현의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으로 크게 앞서갔다. KT도 한희원의 3점슛으로 응수하려 했는데, 그의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대신 정성우가 3점슛 2개에 성공했고, 한희원도 3점 파울을 통해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추격했다. 하지만 소노는 김민욱와 이정현이 재차 득점을 가동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특히 이정현은 쿼터 마지막 공격권에서 과감한 3점슛으로 1쿼터 16점째를 올렸다. 1쿼터는 소노의 30-17 리드로 끝났다. 2쿼터에도 양상은 1쿼터와 비슷했다. KT는 벤치 자원을 고루 투입했다면, 소노는 주전들을 여전히 코트에 남겼다. 소노는 이정현과 김민욱이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넉넉한 점수 차를 유지했다.이때 KT에서 빛난 건 에릭이었다. 그는 조재우를 앞에 두고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하더니, 직후 수비에선 덩크 시도도 블록하며 박수를 이끌었다. 기세를 탄 KT는 최성모의 자유투 득점에 힘입어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KT는 최창진의 화려한 레이업과 패스 플레이, 에릭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추격했다. 하지만 턴오버로 흐름이 끊겼고, 소노는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화답했다. 2쿼터에도 소노의 두 자릿수 리드는 이어졌다. 이정현의 전반 기록은 23득점 4어시스트 4스틸이었다. 3쿼터엔 소노의 잦은 턴오버가 나오며 KT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소노는 첫 3분 만에 턴오버 5개를 범했다. 김민욱의 공격자 파울까지 나왔다. KT는 정성우와 한희원 속공으로 단숨에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하지만 KT도 턴오버가 쌓이기 시작했다. 빠른 템포에 이은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한 것도 아쉬움이었다. 마지막에도 두 차례나 샷 클록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제대로 된 공격을 시도하지 못한 채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 KT는 시작부터 힘을 냈다. 에릭이 골밑 득점에 이어, 역습 상황에서 투핸드 덩크에도 성공하며 소노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소노는 일단 이정현의 중거리 득점으로 급한 불을 끄는 듯했지만, 에릭이 연속 골밑 공략에 나서며 소노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4쿼터 6분 30초를 남겨둔 시점, 에릭은 자유투 득점에도 성공하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소노의 19점 차 리드가 모두 지워진 순간이기도 했다. KT는 5분 13초를 남겨두고 최진광의 장거리 3점슛으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소노는 이정현의 연이은 파울 유도로 자유투 라인에 서며 리드를 되찾고자 했다. 하지만 이정현 역시 체력 저하 탓인지 자유투와 패스 미스가 쌓이기 시작했다. KT는 속공을 통해 연이어 상대의 슈팅 파울을 이끌었다.마지막 18.3초를 남겨두고는 에릭마저 자유투 득점에 성공하며 79-79 동점이 됐다. 마지막 소노의 공격권, 이정현은 회심의 중거리슛을 던졌으나 림을 외면했다. 연장에선 다소 잠잠했던 오누아쿠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전방에서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자유투 득점까지 추가해 재차 리드를 안겼다. KT는 턴오버로 추격 흐름이 다소 끊겼다. 그럼에도 1점 차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소노는 이정현과 오누아쿠의 앨리웁으로 재차 달아났다. 11.5초를 남겨두고 소노의 단 3점 리드가 이어졌다. KT는 최성모의 자유투 2구 중 1개만 림을 통과했다. 이정현은 자유투 2구 중 1개에 성공해 격차를 벌렸다. 에릭이 덩크로 응수하며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3.3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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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대역전극’ 위성우 감독 “아산에서 끝내겠다”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16점 차를 뒤집은 선수단을 치켜세우며 “아산에서 끝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 확률 90.9%를 거머쥔 뒤 밝힌 각오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8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3차전에서 KB를 62-57로 꺾었다. 말 그대로 대역전극이었다. 이날 우리은행은 2쿼터 한때 16점까지 뒤지며 힘든 경기를 했다. KB의 지역방어를 뚫지 못했고, 에이스인 김단비와 박지현마저 다소 침묵했다. 반대로 KB는 약점으로 꼽힌 3점슛까지 살아났다. 우리은행 입장에선 전반 만에 패색이 짙은 경기였다.하지만 2쿼터 막바지 이명관과 김단비, 박혜진이 득점을 추가하며 그나마 격차를 좁혔다. 이는 3쿼터 역전극의 발판이 됐다. 김단비의 원맨쇼, 박혜진의 3점슛까지 터진 우리은행은 장기인 얼리오펜스마저 빛나며 KB를 홈에서 무찔렀다.경기 뒤 ‘승장’ 위성우 감독은 땀에 흠뻑 젖은 채 취재진과 마주했다. 위 감독은 “기 빠지는 경기를 하고 왔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취재진이 바로 후반전 역전극에 대해 묻자, 위성우 감독은 “사실 2쿼터 6분 정도까지 2득점에 그치고, 16점까지 벌어지자 ‘해보지도 못하고 끝나겠구나’ 싶었다. 4차전을 생각해야 하나 고민까지 했다”라고 털어놓으며 “근데 2쿼터 마무리를 잘했다. 그나마 6점 넣지 않았나(실제로는 10점). 결국 후반에는 해줄 애들이 해주기 시작하며 이길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이어 취재진이 ‘1·2차전과 달라진 수비법이 나왔다라고 하자, 위성우 감독은 “준비된 전략은 아니었다. 처음에 나온 플랜을 가져왔다가, 계속 먹히지 않으니 변화를 준 것”이라면서 “트랩이라는 건 결국 상대가 적응하게 돼 있다. 흐름 싸움 아니겠는가. 어쨌든 4쿼터 막바지 최이샘 선수의 3점슛이 터지면서 이긴 셈이다. 확실히 박지수 선수가 체력에 부침을 겪는 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KB는 배수의 진 아니겠는가. 우리도 같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아산에서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셈이다.한편 경기 막바지까지 박지현에게 여러 차례 다그친 장면에 대해선 “샷클락을 안본다”라고 토로하며 “3초, 4초 남았는데 패턴을 하고 있더라. 아무래도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 경험을 계속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챔프전 시리즈를 2승 1패로 맞춘 우리은행은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KB를 꺾는다면 통산 12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아산=김우중 기자 2024.03.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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